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로…다중시설 오후 10시까지 '자영업자 다소 숨통'
상태바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로…다중시설 오후 10시까지 '자영업자 다소 숨통'
  • 박홍규
  • 승인 2021.02.13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 총리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지역별 상향 가능성”
“문 닫게 하는 방역→스스로 실천하는 방역 전환” 강조

정부가 15일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하향 조정한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고 13일 오전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환다”며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총리는 “다만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조정방안을 검토하면서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며 “아직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유행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도 알렸다.

정 총리는 “이번 조정방안의 핵심은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이라며 “업종별 방역수칙을 놓고 관련 협회·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이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레부터 2주 동안 우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을 시도한다”면서 “이를 디딤돌 삼아 3월부터는 ‘지속가능한 방역’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6일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는 “최근 서울대 연구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2%가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했지만, 27%는 접종시기를 미루고 싶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면서 “백신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아직 남아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 76개국에서 지금까지 약 1억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면서 “ 조금이라도 국민 건강에 영향을 칠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백신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 막연한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할 수 없다. 정부가 투명하게 제공해드리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45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3199명(해외유입 6676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196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4695건(확진자 58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3만6663건, 신규 확진자는 총 36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1명, 경기 97명, 인천 29명, 부산 26명, 대구 14명, 충남 14명 등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91명으로 총 7만3227명(88.0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45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7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14명(치명률 1.82%)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