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춤 춰줄게" 여자배구 학교폭력 미투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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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춤 춰줄게" 여자배구 학교폭력 미투 또 나왔다
  • 김상록
  • 승인 2021.0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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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캡처
사진=네이트판 캡처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프로배구 선수에게 학창 시절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신입 프로 여자배구 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올해 모 프로팀에 신인으로 입단한 선수에게 3년간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포함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통화 녹음이 있다며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고, 초등학교 졸업 앨범과 가해자로 추정되는 선수의 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가해자에게 ‘더럽다’, ‘죽어라’ 등 언어폭력을 당하고 ‘너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가해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최근 한 배구단의 신입선수로 입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2월 8일 배구단에 연락을 해 신고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가해자의 부모에게 연락이 왔고 대충 얼버무려 사과를 하면서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네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라며 딸의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배구단에 언론에 올려도 되냐고 하자 마음대로 해라, 글을 내라고 오히려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재영, 이다영에 이어 남자부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4일에도 현재 프로배구 선수로 활동 중인 한 여자선수에게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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