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日 신칸센 정상 운행까지 열흘 정도 걸릴듯, 현재까지 153명 부상
상태바
지진피해 日 신칸센 정상 운행까지 열흘 정도 걸릴듯, 현재까지 153명 부상
  • 이태문
  • 승인 2021.02.1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중단된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 운행이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열흘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 11시18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해상(북위 37.7도, 동경 141.8도)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최대 진도 6강, 도쿄와 지바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수 분간 지속돼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을 경험한 많은 국민들이 불안 속에 잠을 설쳤다.

인명 피해는 각 지역의 소방서 등에 따르면, 도호쿠(東北)와 간토(関東) 지방을 합쳐 153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호쿠(東北) 신칸센은 고가 다리와 전신주 등이 큰 피해를 입어 정상 운행의 재개까지는 열흘 정도 걸릴 거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 점검 결과 고가 다리와 레일 받침의 손상이 확인되었고, 전신주도 적어도 20개 이상 부러지거나 기운 것으로 보고됐다.

도호쿠(東北) 신칸센의 전신주는 대부분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약 540개가 부러지거나 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한 달 뒤인 4월 7일에 규모 7.2 지진 때에도 270개의 전신주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정상적인 운행 재개까지 49일이 소요됐다.

한편,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 활동으로 적어도 앞으로 10년 정도 이어진다"는 견해를 발표해 국민들은 2011년의 공포와 불안이 20년간 계속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