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39일만에 확진자 600명 돌파, 국민들 방역의식 해이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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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39일만에 확진자 600명 돌파, 국민들 방역의식 해이해져"
  • 김상록
  • 승인 2021.02.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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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9일 만에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명절이 끝나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오늘로 사흘째인데, 연휴에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는 계속 늘어 지난 1월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방역’ 으로 함께해주셔야 한다.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다음 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이 적용된다"며 "'감시와 통제'보다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방역수칙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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