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남성 감시장비에 포착됐지만 조치 안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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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남성 감시장비에 포착됐지만 조치 안 이뤄져"
  • 김상록
  • 승인 2021.0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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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군 당국이 전날 월남한 북한 남성을 감시장비를 통해 포착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귀순 추정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해당 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사장비에 몇 차례 포착되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남성 1명은 전날 새벽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검문소 CCTV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는 지난해 11월 북한군 남성의 ‘철책 귀순’과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 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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