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동업자 27억 횡령…"좀 비싼 수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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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동업자 27억 횡령…"좀 비싼 수업료"
  • 김상록
  • 승인 2021.02.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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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경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허경환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20억원대 회삿 자금을 빼돌린 동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 (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이젠 허경환이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고 말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41) 씨에게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양 씨는 2010~2014년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의 회사자금 2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그는 법인 통장과 허경환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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