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서 수신료 인상?…KBS, 국악 방송에 日 천수각 배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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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수신료 인상?…KBS, 국악 방송에 日 천수각 배경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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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조선팝 어게인' 캡처

KBS 국악 프로그램의 무대 배경으로 쓰인 이미지가 일본식 성 '천수각'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KBS는 18일 "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힌다"고 전했다.

KBS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는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KBS 열린음악회가 ‘송 투 더 문’(Song to the moon)을 선곡한 것을 두고 정치적 편향성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BS 직원 중 억대 연봉자가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이 쏟아지자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 능력되면 우리 회사 입사해라"는 뉘앙스의 글이 KBS 직원 아이디로 올라오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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