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거꾸로 솟네" 박철우, 과거 폭행 당했던 이상열 감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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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거꾸로 솟네" 박철우, 과거 폭행 당했던 이상열 감독 저격
  • 김상록
  • 승인 2021.02.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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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배구팀 한국전력 빅스톰 소속 박철우 선수가 SNS에 "정말 피꺼솟이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2년전 자신을 폭행한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철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경기 시작 전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배구계 학폭 논란에 대해 "저는 (폭력) 경험자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래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한다"며 "조금 더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박철우는 지난 2009년 이 감독이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로 재직할 당시 태릉선수촌 체육관에서 구타를 당했다. 당시 박철우는 왼쪽 뺨에 멍이 들고 복부에 상처가 난 상태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에 이 감독은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으나 2년 만에 경기운영위원으로 돌아왔고, 대학 배구 지도자와 해설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KB손해보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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