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汪文斌) 부보도국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의 성폭력을 증언한 여성의 사진을 손에 들고 '거짓말쟁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여성의 증언과 함께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를 보도한 영국 BBC 방송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많은 헛소문을 퍼뜨렸다"며 인권 유린 조사를 요구하는 국제 여론에 반발했다.
앞서 BBC 방송은 위구르인 여성들이 수용소에서 집단 강간과 고문을 당했다는 폭로와 함께 중국의 인권 유린 사태를 전했으며, 캐나다 의회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집단 학살'(genocide)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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