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없다는 이유로 내보내지 않았으면" 사유리, 아파트 화재 피해 스타벅스 갔으나 입장 거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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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없다는 이유로 내보내지 않았으면" 사유리, 아파트 화재 피해 스타벅스 갔으나 입장 거절 당해
  • 김상록
  • 승인 2021.02.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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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24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카페로 대피하려 했으나 QR코드를 인식하지 못해 입장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는 당시 카페 직원에게 긴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음에도 끝내 거절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유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다"며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화재인지 파악을 못해서 집 바로 옆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잠깐 맡긴 후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 안에 들어갔다"며 "음료수를 두 잔 시키려고 서 있었는데 직원분이 QRcode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화재 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술이 파랑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다.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 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직원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린다"며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바라는건 그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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