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정호영 방산업체 대표인데…이영애, 국방위 의원에 거액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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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정호영 방산업체 대표인데…이영애, 국방위 의원에 거액 후원
  • 김상록
  • 승인 2021.02.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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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애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영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영애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 씨가 특수전자통신장비 등 군사 장비를 개발하는 방위산업체 대표이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이들 의원은 군 장성 출신으로 현재 국방위에 속해 있다.

특히 국방위가 정부의 무기 개발과 구매 결정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감사기관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오해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정 씨가 방산업계에 종사했는지 몰랐고, 정 씨와는 무관한 후원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00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이던 민주당 천용택 전 의원에게 군납 편의를 대가로 5000만원을 공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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