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 피부 망친다…롤휴지도 가려서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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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피부 망친다…롤휴지도 가려서 써야
  • 허남수
  • 승인 2021.0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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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땀을 흘린 뒤 깨끗하게 씻지 않거나 머리카락과 두피를 제대로 말리지 않는 행동은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하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은 피부 발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발진이나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 대신,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C, E가 풍부한 과채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어 집안 온도는 20도, 습도는 50%로 맞추고 수시로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두루마리 롤휴지 역시도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써야 한다. 시판되는 일부 롤휴지 가운데 일부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포름알데히드는 휴지의 내구성을 높여 휴지가 물에 닿아도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피부 발진 등과 같은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구팀이 의과대학생 463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가 피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피부 질환 과거력이 없다고 응답한 33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1명이 포름알데히드 노출 후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관련 질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과거력이 있다고 응답했던 대상자들의 절반은 기존 질환이 악화됐다. 

형광증백제도 주의해야 할 위험성분이다. 형광증백제는 롤휴지를 표백하는 염료로써 제품을 더욱 희고 밝게 보이도록 만든다. 그러나 형광증백제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발진, 가려움 등을 유발해 피부가 민감한 경우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두루마리 휴지를 고를 때는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특히 피부염 환자는 이러한 성분들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무첨가 롤휴지를 선택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무첨가 휴지 가운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올프리의 롤티슈가 있다. 올프리의 롤티슈는 포름알데히드 대신 침엽수 원료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침엽수는 섬유 구조가 치밀해 침엽수 펄프로 제조한 휴지는 잘 찢어지지 않고 질기다. 또 형광증백제와 합성 향, 합성 색소 같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어떤 화학 성분도 넣지 않았다. 이중 엠보싱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한다.

피부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형광증백제나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휴지를 사용하는 것 역시 피부 발진,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휴지를 고를 때 무첨가 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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