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첫날 1만6천 접종…코로나19, 402일만에 순조롭고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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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첫날 1만6천 접종…코로나19, 402일만에 순조롭고 차분하게 
  • 박홍규
  • 승인 2021.02.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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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로나19 백신 첫날 큰 사고 없이 접종이 이뤄졌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1만6000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5만 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은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로 옮겨졌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접종 첫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참관하고 접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방역당국은 첫날 접종을 받은 모두가 1호 접종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접종은 전국 213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402일만이다.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서 5일 내에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총 28만 9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의사가 직접 시설을 방문하거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가 보건소에 방문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돼 의료진 5만 5000명 전체에 대한 1차 접종은 다음달 20일 완료된다. 중증환자가 많이 찾는 고위험 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 초부터 접종을 받는다.

백신 접종을 받은 후에는 일정 시간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대기하며 혹시 모를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는 두 차례 맞는 것이 기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8~12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은 3주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개통해 대상자 등록·관리부터 접종관리와 이상반응 신고·대응을 종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27일부터는 누적·일일 접종현황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을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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