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가수 노엘(장용준)의 최근 폭행 시비 현장 영상이 상대방에 의해 공개됐다. 노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 A씨 측이 당시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해 공개했다고 부산일보가 전했다. 또 이번 시비로 지난해 음주 교통 사고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에도 집행 유예 중인 노엘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A씨 측이 "그러니까 돈 줘, 걸뱅이 같은 새X가...힙쟁이가? 니 힙쟁이가?. 아 그래 돈 준다며 돈 줘"라고 하자, 노엘은 음주를 한 듯 비틀거리며 "줄게 씨X새X야"라고 대답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A씨 측이 노엘에게 "거지 같은 새X" "양아치" "통장에 1000만 원도 없을 것 같은게...돈도 없어 보이는게 " 등의 폭언을 한 정황도 담겨 있었다. 이어 함께 시비에 휘말린 동행 여성은 노엘의 입에 마스크를 씌우기 위해 애쓰다가 A 씨측에게 "경찰 불러요" "대리 왔나?" "내가 (돈) 줄께. 너네 보험 사기단이냐?" "내가 너보다 돈 더 많이 번다고" 등으로 응수하며 실랑이를 함께 벌였다.
이어 동행 여성이 현장을 찍고 있는 A씨 측에 "이거 (동영상을 찍는 것) 명예훼손인 거 아시죠?"라고 지적하고 노엘이 "내가 양아치에요? 내가 (돈) 준다는데 양아치에요?"라며 화를 내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그러자 A씨 측은 동행 여성에게 "마스크 쓰셨죠? 이거 증거 수집하는 겁니다. 증거 수집"이라며 응수한다.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한 A 씨 주장에 따르면 26일 새벽 1시께 부산 부전도서관 인근 편도 1차로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승합차를 주차하고 인근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이때 노엘과 여성 등 일행이 지나가다 운전석 사이드미러를 팔로 밀쳤고, A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노엘이 욕설을 했다고 한다.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한 A 씨 주장에 따르면 26일 새벽 1시께 부산 부전도서관 인근 편도 1차로 일방통행로 옆 인도에 승합차를 주차하고 인근 건물 계단에 서 있었다. 이때 노엘과 여성 등 일행이 지나가다 운전석 사이드미러를 팔로 밀쳤고, A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노엘이 욕설을 했다고 한다.
이어 말싸움이 격해지면서 시비가 붙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경찰 출동뒤에도 노엘이 심한 욕설을 계속했고 자신의 얼굴에 두 차례 침을 뱉고 가슴을 손으로 밀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노엘과 동행 여성 1명을 경찰에 고소하겠다. 노엘을 선처할 생각은 전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엘 측은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장제원 아들이고 이미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중인데 아이고 노엘~노엘~" "사고 치는 게 일상... 벌써 몇 번째냐" 등 비난 댓글과 더불어 A 씨측이 금지 구역에 주차한 거부터 잘못이라거나 동행 여성의 사고를 막으려고 했던 것, 또는 상대방이 자극적인 발언을 해 상황을 키운거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28일까지 노엘과 장제원 의원 측은 아직 무대응으로 일관 중이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26일 새벽 1시께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걷던 중 지나가던 차량 사이드미러에 몸을 부딪히면서 운전자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장 씨와 운전자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노엘은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