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헬스장 '억대 금고털이' 용의자, 부산서 음주운전하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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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헬스장 '억대 금고털이' 용의자, 부산서 음주운전하다 붙잡혀
  • 김상록
  • 승인 2021.03.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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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1억원이 넘게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부산에서 붙잡혔다.

2일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2시 33분쯤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사거리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운전자 A 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던 중 그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1억원이 넘게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 임을 확인했다. 

당시 A 씨는 "금고", "조사", "형사"라는 단어를 중얼거렸고 보이스톡을 이용해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네이버 검색 1위"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관들이 해당 단어들을 인터넷에 검색했고, A 씨의 통화 상대에게 다시 보이스톡을 걸어 상대방이 헬스장 금고털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해운대경찰서는 A 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인계한 뒤 추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강남경찰서는 A 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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