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접종 이상반응 인과관계 확인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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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백신접종 이상반응 인과관계 확인 쉽지 않아"
  • 김상록
  • 승인 2021.03.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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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일 "백신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가 2건 보고됐으나, 백신 접종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사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209건이며 2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가 되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추가적인 의무기록 조사와 시도의 신속대응팀의 검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피해 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만성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에 이상반응 여부 등도 면밀히 관찰하는 등 주의사항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비슷한 면역 반응과 효과, 안전성의 정보가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면역이 떨어진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도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청장은 '백신접종과 사망을 포함한 이상 반응 사이의 인과성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물음에 "의료 전문가팀을 구성해서 역학조사와 여러 가지 조사 결과를 보고 운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증이나 발열, 또는 근육통, 오심, 구토, 어지럼증은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 중에 알려진 이상반응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이 접종 건수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과성에 대한 파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저희보다 예방접종을 많이 시행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받은 상황이고 각 국가에서 한 달 정도 운영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들을 많이 내고 있다"며 "그러한 결과들을 참조하고 개별적인 내용을 거쳐서 이상반응 여부, 인과성에 대한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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