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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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사망
  • 김상록
  • 승인 2021.03.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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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변희수(23) 전 하사가 3일 사망했다. 변 전 하사는 군 복무 중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강제 전역 조치된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변 전 하사는 전날 오후 5시 49분쯤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후, 변 전 하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자의 신고로 출동해 시신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사망한 지 상당 시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북부 지역 모 육군부대에서 복무했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그는 이후에도 계속 복무를 하길 희망했지만, 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이에 변 전 하사는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강제 전역을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대전지법 행정2부(오영표 부장판사)는 다음 달 15일 이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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