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경쟁사 입점 거래중지' 갑질 논란...업계, "경쟁사 죽이기로 공정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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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경쟁사 입점 거래중지' 갑질 논란...업계, "경쟁사 죽이기로 공정위 나서야"
  • 김상록
  • 승인 2021.03.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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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들이 경쟁사에 입점할 경우 거래를 중지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경제는 무신사가 최근 일부 입점사에 "브랜디, 에이블리, 브리치 등 도매상품 취급 플랫폼에 입점·판매하는 브랜드들은 무신사 브랜딩에 손실을 입히는 것이라 판단돼 거래를 중지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공지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을 통보 받은 브랜드들은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경쟁사들 사이에서는 "무신사가 경쟁 플랫폼에서 상위 매출을 올린 브랜드들을 골라 자사 플랫폼에 독점 공급하도록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한 건 사실이지만 경쟁사 플랫폼에 들어갔다고 해서 당장 거래를 끊겠다는 건 아니다"며 "정식 브랜드만 입점하게 하는 무신사의 방향성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고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의사 결정해달라고 안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플래폼 시장에서 국내 1위인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를 압박한 행위는 후발업체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갑질행위로 공정위 등 정부가 적극적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만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1위 패션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소 패션 플랫폼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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