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경기도에 이어 충북 유리 제조업체도 외국인 집단감염...'대규모 지역사회 전파 우려' 방역당국 초비상 [코로나19,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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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경기도에 이어 충북 유리 제조업체도 외국인 집단감염...'대규모 지역사회 전파 우려' 방역당국 초비상 [코로나19, 5일]
  • 민병권
  • 승인 2021.03.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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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동두천, 이천 등 외국인 노동자 밀집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전국 지자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성남시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특별점검 및 15곳 사업장 기숙사를 이용하는 189명중 76명에 대하여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경기도 지역에 이어 5일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소재 유리 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1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이곳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해당 업체 근로자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숨은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이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 진행률은 6%에 불과하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나올 것인지는 방역당국도 가늠하기 어려워 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진천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23명, 음성 20명, 영동 17명, 보은 8명, 청주 7명, 옥천·괴산 각 1명 순이다.
육가공업을 비롯해 제조업, 곡물가공업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하는 공동 주거환경은 당국의 특별한 제재가 없기 때문에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발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사업장 외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상황이다. 대규모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 가공업에 외국인 감염으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날 도내 전체 확진자 314명 중 33.8%에 이르는 106명이 쏟아져 나왔다. 

충북도는 오는 15일까지 도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은 도내 11개 시·군 2068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1만3765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일제검사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로 집단감염 조기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또 행정명령을 통해 다른 시·도를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는 3일 이내 신속 항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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