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없어…기저질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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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없어…기저질환 악화"
  • 김상록
  • 승인 2021.03.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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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방역당국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에 대해 예방 접종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저질환이 악화되어 사망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대부분의 환자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들이 있는지도 같이 검토를 했지만 특별한 이상반응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된 여덟 건에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김 반장은 "다만, 조사 대상자 중에 네 분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가 신고된 사망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다. 또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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