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한 의사 "발열, 오한 지속…효과 떨어지지만 맞는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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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한 의사 "발열, 오한 지속…효과 떨어지지만 맞는게 이득"
  • 김상록
  • 승인 2021.03.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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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 캡처

현직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를 전했다. 

재활의학과 김경렬 전문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부산의사 김원장'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솔직한 부작용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전문의는 "3월4일 오전 10시30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10시간이 지난뒤 부터 발열, 오한, 근육통이 생겼고 2일 정도 지속되었다. 현재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독감 증상이랑 비슷했다"며 "사실 이걸 부작용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우리 몸에서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표본이 적긴 하지만 독감 백신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다"며 "20대 중반에서 40대가 심한 증상을 호소했다. 의외로 50대 직원들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백신을 맞은 환자 대부분도 50대 이상인데 이중 20%만 열이 났고 그 외에는 다들 멀쩡했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정부의 코로나 대처가 무능하고 이상해 신뢰도 없다"면서 "그럼에도 건강한 국민은 AZ를 맞아야 한다.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Z가 효과는 떨어지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건 사실이다. 정부가 구할 수 있는 건 이거 뿐이니 맞는 게 우리 사회에 더 이득이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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