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해놓고…부러우면 이직해라" LH 직원, 계속되는 막말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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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놓고…부러우면 이직해라" LH 직원, 계속되는 막말 퍼레이드
  • 김상록
  • 승인 2021.03.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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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부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비꼬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가 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 지나갈 것이라고 (LH 직원들) 다들 생각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신도시 부지를 매입) 해놨는데 어떻게 (투기 증거를) 찾을거냐"고 했다.

이어 "니들이 아무리 화낸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것"이라며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부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한다"며 조롱했다.

한편, 지난 8일에도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투기 의혹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무실에서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린 뒤 "28층이라 (층수 높아서 시위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적었다. 당시 LH 본사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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