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세 이상의 여성 가운데 3분의 1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전 세계 15세 이상 여성 7억3600만 명이 남편이나 애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성적 폭행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2018년에 실시된 조사 결과로 해당 여성들 가운데 3명 중 1명꼴로 폭력 피해를 경험한 셈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모든 국가에서 확인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출 제한과 사회적 불안에 따른 가정 내 폭력의 증가를 우려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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