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50년 3초에 한명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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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50년 3초에 한명씩 사망'
  • 민병권
  • 승인 2021.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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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1월 배포한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관련 캠페인을 올해도 질병청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다음은 질병청이 알린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전문이다.

"항생제 내성예방,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닙니다."

항생제는 우리 세균성 질환을 치료해 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가 생긴 사실 알고 계시나요?

 

2050년이 되면 기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전 세계에서 1년 기준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영국정부 발표 Jim O'Neill 보고서)

OECD 평균과 한국 항생제 사용량 비교해 보면 2014년 OECD 19.9, 한국 31.7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OECD 18.6, 한국 29.8로 여전히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2050년에는 무려 3초에 한명씩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암으로 죽는 사람보다 슈퍼박테리아로 죽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국정부 발표 Jim O'Neill 보고서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의사가 처방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의사에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지 않는다.
▶처방받은 대로 방법, 기간을 지켜 복용한다.
▶감염예방수칙 준수(손씻기, 예방접종 등)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정은경 청장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 의료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동참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 인식 제고 및 실천 등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과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질병관리청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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