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탁현민에 "문재인 대통령 참모 민낯 확인…진보 꼰대들 정권 결말은 D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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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탁현민에 "문재인 대통령 참모 민낯 확인…진보 꼰대들 정권 결말은 DTD"
  • 김상록
  • 승인 2021.03.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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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부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탁현민 의전 비서관과 신경전을 벌였다. 탁 비서관은 이 위원을 '이준석 군'으로 칭하며 "2012년 사과 이후로도 쉽게 바뀌지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은 "대통령께서 어떤 참모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지 민낯을 봤다"고 받아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SNS에 "탁현민 씨가 저에게 이준석 군이라고 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데, 무슨 의미인지 이미 다 아시지 않나. 놀랄 것도 없지 않나"라며 "제가 그거 보고 화내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화 안낸다. 그냥 대통령께서 어떤 참모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지 민낯을 보게 되어 족하다"고 했다.

이어 "물론 어제는 대통령의 민낯도 보았으니 놀랍지는 않다. 진보 꼰대들의 정권, 그 결말은 DTD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 정부에서 LH직원들의 농지법 위반은 지적하기 어렵다. 대통령께서 2008년 부터 11년동안 본인이 농부였다고 영농경력 11년이라고 쓰신 서류가 국회에 제출되었다"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야당 대표를 하면서, 대통령을 하면서도 농업을 계속 했다는게 청와대 오피셜이라면 LH직원 정도야 겸임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덤으로 현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의 부인은 치과의사하면서 15년 영농경력이 있으신 분이다"고 했다.

현행 농지법 6조 1항에 따르면 농지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지만, 농사를 짓지 않거나 짓는 흉내만 내고도 땅을 보유한 경우가 있다. 이후 야권이 가세해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논란을 몰아세우자 문 대통령은 12일 SNS에 반박 메시지를 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에 "저도 민망합니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전 최고위원의 댓글에는 10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 정부 지지자들과 정부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 사이의 논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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