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살인·폭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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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살인·폭행 혐의로 기소
  • 김상록
  • 승인 2021.03.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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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미국 경찰이 애틀랜타에서 8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를 살인과 중상해 혐의로 17일(현지시간) 기소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이날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해 애틀랜타 시내 마사지숍 두 곳에서 4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롱은 전날 체로키 카운티 내 마사지숍 한 곳과 애틀랜타 시내 스파 두 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일인 오후 8시30분쯤 애틀란타에서 240㎞쯤 떨어진 곳에서 체로키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롱은 현재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18일 법정에 출두할 전망이다.

롱이 살해한 8명 가운데 6명이 아시아 여성이며 4명은 한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총격범의 범행 동기가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희생자들의 신원은 반드시 멈춰야 하는 반(反)아시안 폭력의 우려스러운 증가를 부각해준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도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겨냥한 폭력의 증가는 더욱 커지는 위험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제이 베이커는 기자회견에서 롱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직 이른 단계이지만 그는 인종적인 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WSB 방송에 따르면 롱은 마사지 업체가 성적인 욕망의 배출 수단이 됐다며 마사지 업체를 없애버리기를 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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