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메르스 타격 극복할 수 있는 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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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메르스 타격 극복할 수 있는 출구전략
  • 김선호
  • 승인 2015.08.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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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중 휴일 약 50%, 유커 잡아 매출 실적 달성 필요
9월 28~30일 샌드위치 휴가내면 2주간 중국의 긴 휴가기간, 꽉 잡아야 

d_0818_0019월 초부터 중국의 휴일이 지속된다. 9월 3일부터 5일까지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 ‘전승절’, 9월 26, 27일은 중추절(추석), 그리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국경절 휴일이다. 특히 중추철과 국경일 사이에 끼인 9월 28일부터 30일 간 휴가를 사용하게 되면 약 2주일의 휴일을 얻게 되는 셈이다. 토, 일까지 합치게 되면 2달 동안 중국의 휴일은 26일 약 50%에 달한다.

올해 국내의 관광산업의 명운이 중국의 긴 휴가를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 중국의 달력이 9월의 빨간 날(휴일)을 향해 치닫는 모양새이기 때문. 쇼핑 관광을 선호하는 유커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휴일을 맞아 국내에 대거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9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샌드위치 기간과 10월 초 국경절에 많은 중국인들이 휴가를 사용할 것이라는 짐작도 할 수 있다.

이를 노려 롯데면세점은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휴일에 맞춰 9월 4~5일 이틀 간 부산에서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를 개최하며, 11월에 예정된 서울 패밀리 콘서트도 10월로 앞당겼다.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이사의 “5만 명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하겠다”는 의지도 실현 가능한 목표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메르스 여파로 지난 7월까지 감소 추세를 보인 방한객이 이번 중국의 긴 휴가를 맞아 회복 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약 10%의 성장세를 보인 방한객이 메르스로 인해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3%가 줄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시장 회복 100일 작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프로모션 및 행사 등을 통해 많은 유커들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메르스의 여파가 있었던 만큼 이번 긴 연휴에 얼마나 방한객이 있을 지는 정확한 수치화는 어렵다. 그러나 메르스도 종식됐으며 이번 계기를 통해 더 많은 유커들이 방한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해외 관광을 하는 중국인 수가 높아지는 9월과 10월의 긴 휴일을 맞아 국내 관광 및 면세 업계가 들썩이고 있는 중이다. 국내 관광산업의 주요한 매출 실적이 이 기간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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