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시민 선택 존중…오세훈, 문재인 정권 심판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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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 시민 선택 존중…오세훈, 문재인 정권 심판해주길"
  • 김상록
  • 승인 2021.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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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안 대표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 왔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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