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성한, 과거 브레이브걸스 성희롱 의혹 해명 "대본에 따라 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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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성한, 과거 브레이브걸스 성희롱 의혹 해명 "대본에 따라 했을뿐"
  • 김상록
  • 승인 2021.03.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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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한.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윤성한. 사진=아프리카TV 캡처

개그맨 윤성한이 지난 2017년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윤성한은 '대본에 따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윤성한은 최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2017년 3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쇼케이스 진행자로 나섰던 상황을 떠올렸다.

윤성한은 "그때 당시 섹시 콘셉트였고, 브레이브걸스 회사와 친해서 진심을 다해 어떻게 해서라도 이슈가 될 수 없나 (생각하며) 사회를 봤다"며 "큐시트에 따라 한 것 일뿐, 그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멤버가 7명에서 5명이 된 것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내기에 '5명이 더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또 섹시 콘셉트로 멤버들의 몸매를 부각시켜야 했기에 '엉뽕을 안 넣어도 몸매가 좋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더듬는다는 말도 짜맞추기다. 몸을 더듬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뮤직비디오가 섹시 콘셉트라서 멤버들이 몸을 밀착시켜 더듬는 장면이 있다. 어떤 에피소드가 있냐니까 앞이 안 보여서 서로 더듬고 그랬다길래 장난으로 '제가 녹화장에 놀러갔으면 저도 좀 이렇게'라고 말한 게 전부다. 내용을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브걸스. 사진=브레이브걸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브레이브걸스. 사진=브레이브걸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윤성한은 "브레이브걸스는 4년 만에 역주행을 하고 있는데, 나는 안 좋은 기사가 역주행을 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랑 엮으면 기사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이슈가 되니까 엮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롤린'이 잘 돼서 좋아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브레이브걸스가 더 뜬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롤린'으로 뒤늦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한 유튜버는 과거 브레이브걸스가 윤성한에게 굴욕을 겪었다며 쇼케이스 당시 윤성한의 발언을 비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4년 전 당시에도 윤성한이 브레이브걸스 쇼케이스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는 몇몇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때는 브레이브걸스의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해당 논란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한편, 윤성한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 정만호와 함께 '웃찾사'에서 '싸쓰', '왜없어' 등의 코너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아프리카TV서 BJ, 신비주의 가수 'Y군'으로 활동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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