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철도부지에 태양광 단지 설치…"사업비 30% 국민펀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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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철도부지에 태양광 단지 설치…"사업비 30% 국민펀드로 조성"
  • 박주범
  • 승인 2021.03.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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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차량기지‧주차장 등에 총 25MW 태양광 발전 구축
연간 1만가구 사용 전력량...사업비 30% 국민펀드 조성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철도역사, 차량기지, 역사주차장 등 전국 13개 철도부지에 총 25MW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13개 철도부지는 서울역과 서쪽의 도라산역(경의선 최북단), 동쪽의 제진역(동해북부선 최북단), 그리고 인근의 이문‧행신 차량기지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도라산역과 제진역에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태양광 조형물이 들어선다. 일조량이 풍부한 6개 철도 차량기지와 4개 역사 주차장엔 옥상, 그늘막 등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번 태양광 보급으로 매년 약 1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연간 3200만kWh)을 생산하고, 30년생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을 20년 간 가동했을 때, 약 1000억 원의 발전수익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는 482억 원이다. 이중 30%인 144억 원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펀드’로 추진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철도기반시설 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한 그린뉴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철도시설 태양광 보급은 태양광 랜드마크 3개소(5.2MW), 철도 차량기지 6개소(17MW), 그리고 역사 주차장 4개소(2.8MW)로 추진된다.

 
도라산역과 제진역 등에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태양광 조형물을 제작한다. 철도 차량기지 6곳은 이문, 행신, 문산, 평내, 분당, 용문역 등이다. 역사 주차장 4개소는 신포항역, 울산역, 신경주역, 창원중앙역이다. 

특히 사업비의 30%에 대한 ‘국민펀드’는 일반 국민이 직접 투자해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문 운용사(GP)가 자금 운용을 맡는다. 펀드 수익률도 연 3~4%(예정)로 높게 설정해 제로금리 시대에 참여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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