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핸드볼팀 집단감염 17명, 지역사회 전파 우려 일파만파...구단측의 안일한 대처 '구설수' [코로나19,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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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K핸드볼팀 집단감염 17명, 지역사회 전파 우려 일파만파...구단측의 안일한 대처 '구설수' [코로나19, 25일]
  • 민병권
  • 승인 2021.03.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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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상 있음에도 전체회식 가져 5인이상 집합금지 수칙 위반
의심증상자 있었음에도 6일 지나 검사시행

SK호크스 남자 핸드볼팀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구단 측의 안일한 대처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마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고 말았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11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족과 지인 등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에는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핸드볼 선수단發 누적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일각에선 구단측의 안일한 대처가 이번 집단감염의 주된 원인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한 10명의 선수에 대한 방역실태와 최초 의심증상을 보인 선수가 나온 이후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선수가 있었음에도 검사는 6일이 지난 23일에 이뤄진 점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감염증상이 나타난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지난 18일 청주 모식당에서 선수단 전체회식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란 방역수칙마저 위반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선수단과 함께 구내식당과 기숙사를 이용한 관련자 8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는 25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내 코로나 집단 발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집단감염 확진자 중에는 청주 모 중학교 실무자도 있어 해당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엔 선수들의 자유로운 외출이 허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이동 동선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청주시 방역당국은 "선수단과 접촉한 지인·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걱정된다"며 "동선파악이 진행됨에 따라 지역 내 선수단 접촉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SK호크스 홈페이지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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