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직접 폭로 "2년간 욕설·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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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직접 폭로 "2년간 욕설·비아냥"
  • 김상록
  • 승인 2021.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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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왼쪽), 수진. 사진=서신애, (여자)아이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서신애가 학창 시절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수차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신애는 앞서 SNS에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임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게시물을 몇차례 올린 적은 있었다.

서신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를 거론하신 그분(수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뿐이다.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한다"며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개인적인 일이 아닌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진은 지난달 불거진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해왔다.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를 고소했다.

수진 역시 같은날 팬플랫폼 유큐브에 "B(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금품갈취를 한 적도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신애를 향해서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 배우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강력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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