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봉쇄 조치 전국으로 확대...3주간 저녁 7시 이후 통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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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봉쇄 조치 전국으로 확대...3주간 저녁 7시 이후 통행금지
  • 이태문
  • 승인 2021.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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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전국 봉쇄 조치,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를 포함해 3주간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프랑스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도 봉쇄 조치를 확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생방송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재 19개 지역에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오는 3일부터 한 달 동안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부터 파리와 수도권 등 19개 지역에 시행 중인 봉쇄 조치에 이은 강력한 방침으로 지난해 1차 봉쇄 때를 제외하고 한 번도 닫은 적이 없던 학교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를 포함해 3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에선 저녁 7시 이후 야간 통행이 금지되며 거주지 반경 10km를 벗어날 경우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은 영업할 수 없다. 업무는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실시간 세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의 1일 00시 28분(GMT 표준시)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464만4423명이며, 사망자는 9만5640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집중치료실(ICU) 환자는 5천 명을 넘어섰으며, 프랑스 정부는 수용 규모를 1만 명까지 늘릴 예정이며, 12%에 머물고 있는 코로나 예방 접종도 오는 5월 중순까지 모든 50대 이상 성인에게 모두의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달 3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유럽의약품청 승인이 나는 즉시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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