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질청, 예방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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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질청, 예방수칙 당부
  • 박주범
  • 승인 2021.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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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예방수칙 철저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는 경북 지역에서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C씨(여자, 만 79세)는 지난 달 과수원 작업과 밭일을 하던 중 24일 발열과 허약감 등의 증세로 A병원에 입원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했으나 원인 불명의 열로 검사 및 치료과정 중 전원이 필요하여 26일 B병원 응급실로 급히 전원했다. 이후 백혈구 ·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28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으며, 지난 2일 사후 확인 결과에서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는 주로 4~10월에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위장관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최근 5년간 평균 연 226명이 발생하였고, 38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16.8%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 농작업, 산나물 채취, 제초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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