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보다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일반인 대상의 접종을 시행하고, 8일부터는 기존 49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22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하면서 이달 중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7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4~500명대 이어지고 있다”며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식당·카페외 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을 시행하며, 2주동안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자치단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 단속을 시행한다.
여기에 기본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선 실효성 있는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확산 원인 중 하나인 숨어있는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확대와 진단 검사방법 다양화 등 진단검사 역량도 높여갈 계획이다.
전 2차장은 “국민 여러분의 피로와 고통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진정한 봄을 위해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행정안전부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