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캠프 "사전 투표 승리" 문자 돌려, 선관위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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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캠프 "사전 투표 승리" 문자 돌려, 선관위 조사 받는다
  • 김상록
  • 승인 2021.04.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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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사전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지난 2~3일 진행된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이후 캠프 특보, 위원장, 본부장 등에게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여러분의 진심이 하나로 모여 승리의 발판이 됐다"면서도 "아직 숨 돌리고 쉴 때가 아니다"며 7일 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공직선거법상 지난 1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7일 오후 8시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해당 문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위반이고,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면 허위사실 공표"라며 "어느 경우든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선관위는 촌각을 다퉈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처분 결과를 밝혀야 한다"며 "앞뒤 안 가리고 부정한 선거운동도 불사하는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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