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등 일반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2분기에 확보한 백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신속하게, 더 많은 사람에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장애인 돌봄 종사자의 접종 시기도 당초 6월에서 4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보건의료인·항공승무원·투석환자도 4월 중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은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추진한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수능 등에 따른 전국 이동을 감안해 2분기에 접종을 진행하는 등 백신의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간격의 탄력적 운영으로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4월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자 및 일정, 예방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 접종기관 및 이상반응 등에 대해 Q&A로 정리해 본다.
◆ 예방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
- 만약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다시 두 번을 맞아야하는 걸까요?
2차 접종이 지연되었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하여야 합니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되어서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요?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는 부족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다른 백신과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 유지를 권고하고, 만약 부주의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과 동시에 또는 14일 이내에 접종된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나요?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단, 코로나19 항체치료를 받으신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 권고합니다.
◆ 접종기관 및 이상반응
-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은 어떤 백신을 접종하게 되나요?
예방접종센터는 초저온냉동 보관, 전처리 등 취급·보관 과정이 필요한 mRNA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지속 공급받는 여타 백신들과 동일한 유통 및 보관체계를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접종합니다.
- 예방접종센터 운영시간 내 접종이 불가능한 직장인을 위해 주말·야간 운영을 하나요?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접종센터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운영 요일 및 시간 등은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 거동이 불편해 예방접종센터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도 접종할 수 있나요?
백신의 특성상 냉동보관 및 이송, 접종 전 해동 및 희석 등의 과정이 필요해 준비된 시설(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가능하므로 거동 불편자 중 접종센터에 방문이 가능한 경우에만 접종할 수 있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와 돌봄인력(요양보호사 등), 의료진 등을 동반해 개별적으로 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을 원하는 경우에는 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발열 등 경미한 이상반응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해열·진통제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되나, 만약 2일 이상 발열이나 근육통이 지속되거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호흡곤란, 안면부종, 의식소실 등을 동반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또는 질병관리청 1339콜센터를 통해 이상반응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예방접종 후 어떻게 하면 경미한 이상반응에 도움이 될까요?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에 부기나 통증이 있는 경우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그 위에 냉찜질 하고,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