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본격화' 아니라던 정부...'이번주가 4차 유행 중대한 분기점' 이라고 입장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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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본격화' 아니라던 정부...'이번주가 4차 유행 중대한 분기점' 이라고 입장 바꿔
  • 민병권
  • 승인 2021.04.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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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6일 본격적인 4차 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한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이번 주가 4차 유행의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말을 바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한 주가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지난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에도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돼 온 확산세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에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진단검사가 늦어져 추가 확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인천에서는 호프집을 방문했던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되면서 동료 교사·원생 등 18명이 추가 감염됐고, 원장은 사망 후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진단검사만 빨랐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진단검사 역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의심증상에 따른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 초기 국민듣의 민감한 경각심으로 스스로 경계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했는데, 어느새 코로나 감염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무뎌진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정 총리는 "지난 겨울 닥쳐온 3차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이제 300~400명대 확진자 수에도 둔감해지고, 방역수칙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마음을 놓는 순간 코로나 유행의 위기가 찾아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이 일 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의 위기가 있었지만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국민 모두가 K-방역의 주인공이지만, 방역현장에서 온 몸을 던져 코로나19와 싸워준 많은 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진행 중이지만, ‘보건의 날’을 맞아 정부는 그간 헌신해 준 의료진 등에게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포상을 수여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무조정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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