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양주시 호평동 L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 후 폐 수성페인트 무단방류...市 당국 '호만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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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양주시 호평동 L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 후 폐 수성페인트 무단방류...市 당국 '호만천' 조사
  • 민병권
  • 승인 2021.04.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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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L아파트에서 아파트 도색 작업 후 폐 수성페인트를 우수관에 무단 방류한 사건이 6일 오후 발생했다.

페인트가 방류된 우수관은 관내 주민의 쉼터인 호만천으로 흘러들어 이곳을 산책하던 주민들에 의해 신고가 이뤄졌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페인트 색을 바꾸는 작업을 빨리하기 위해  그냥 하수관인 줄 알고 버렸다"는 황당한 변명을 했다고 전해진다. 

폐 페인트로 오염된 호만천의 모습. 사진 독자제공

매일 호만천을 산책하던 주민 A씨는 "갑자기 맑던 물이 색이 변하더니 급기야 물고기들이 떠오르고 물색은 연청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며 "조금 후 물에서 페인트 냄새가 나서 남양주시 환경과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폐 페인트로 오염된 호만천의 모습. 사진 독자제공

신고를 접수한 남양주시청은 즉시 하수처리과, 환경정책과, 호평동 도시건축과 등 관련 담당자 6명을 현장에 파견해 오염원을 찾아냈다. 

호만천은 남양주시가 208억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재정비된 곳이다. 

평상시 호만천 모습

청둥오리와 왜가리 등이 찾아올 정도로 1급 수질 생태계를 자랑하던 곳이 업계의 안이한 대처에 한 순간 무너져 버렸다. 

평상시 호만천의 모습

다음은 시청이 민원인에게 전한 문자 내용이다. 

"귀하의 민원(기타)은 아파트 외벽 도장작업 종료 후 폐 수성페인트를 우수관에 버려 발생됐던 사항으로 투기됐던 맨홀 청소를 지시하였으며 오염행위에 대해선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독자 제보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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