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음식 평가 리뷰를 본 사장이 다소 공격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배달의 민족) 손님 죽으라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달앱을 통해 죽집에서 소고기 야채죽을 시켜 먹은 뒤 "후두염이 심해 죽을 시켰다"며 별 4개와 함께 "쏘쏘(so so, 그저 그렇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이에 해당 가게의 사장으로 추정되는 이는 "16시간 일해가면서 만든다. 쏘쏘라고 하실 거면 배달료와 가격이 더 비싼 다른 데 가서 시켜 드시라"고 했다. 또 "아프신 거 안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1점도 아니고 4점 줬는데 그걸로 죽으라는 말을 저렇게 한다. 그렇게 힘들면 실컷 쉬었으면 좋겠다"며 비난했다.
최근 배달 음식에 리뷰를 남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고객과 사장 간에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앞서 26일 제주의 한 고깃집을 방문한 고객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집게가 비위생적이라고 지적하자 사장은 "손님같이 예민한 분이 리뷰 0.5점 쓰시더라", "별점 테러할 줄 알았다. 이제 후련하냐"는 답글을 달았다.
지난 2월 한 브런치 카페 사장은 영어 메뉴를 한국어로 해 달라는 고객의 요청에 "웃겨 죽을 것 같다"며 비꼬는 답변을 달았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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