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커뮤니티, '페미니즘' 성향 재재 모델 기용한 맥도날드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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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커뮤니티, '페미니즘' 성향 재재 모델 기용한 맥도날드 불매운동
  • 김상록
  • 승인 2021.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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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도날드 유튜브 채널 캡처

맥도날드가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방송인 재재를 모델로 기용한 가운데, 이에 불만을 가진 일부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맥도날드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재재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당시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젠더 이슈가 부각되면서 남성 소비자들이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페미니즘 성향의 콘텐츠에 반발심을 나타내고 있다. 재재의 모델 기용을 지적하는 점도 이같은 부분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미와의 전쟁을 시작합시다. 맥도날드 불매운동합시다. 우리도 뭉칩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놓고 페미(니스트) 인증한 사람(재재)을 모델로 쓴다. 마케팅팀 페미들 소행인 듯. 우리도 보여주자. 맨날 속으로만 욕해서 바뀌지 않는다"라며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반페미 운동을 펼치자. 우리도 잘 뭉친다는 걸 알려야 언론에 나고 페미들의 영향력이 낮아진다"며 "얘(재재)는 페미(니스트)의 요람 OO대 출신이며 비혼식을 거행했다고 방송서 떠들고 다니는 대표 페미다. 이런 애가 없어져야 출산율도 올라간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재재 관련 사안)은 확인하고 답변드리겠다"고 전했다.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는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라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으며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재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라디오스타' 영상에 유명한 페미니스트라는 댓글이 달리더라. 그런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미 카테고리가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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