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어디서 감히" 민주당 문정복, 정의당 류호정에 반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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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어디서 감히" 민주당 문정복, 정의당 류호정에 반말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5.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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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TV 유튜브채널 캡처
사진=뉴스1TV 유튜브채널 캡처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야! 어디서 지금 감히"라며 반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문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문 의원과 류 의원의 언쟁은 아내의 도자기 밀수 의혹 등으로 자진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박준영 후보자 아내의 영국산 도자기 반입 문제에 대해 "외교행낭을 이용한 부인의 밀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문 의원은 정의당에 "당신께서(박준영 후보자)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셔서 사퇴하신 겁니다"라는 얘기를 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류 의원이 "당신?"이라고 반문하자 문 의원은 류 의원에게 "야!"라고 말하며 언쟁이 불거졌다.

당시 류 의원은 "우리 당이 만만해요? 저기(국민의힘)에다가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여기 와서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SNS에 공개하면서 "문 의원의 언사는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소수야당의 동료의원을 ‘야’ 라고 부르고 먼저 삿대질을 할 만큼 오만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며 "문 의원은 류 의원에게 사과하시라"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문정복 의원은 '어디서 감히'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나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의를 대표하는 한 명의 의원으로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감히 어디서'라고 말하는 것도 부적절하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당적이 달라도 그렇다"며 문 의원을 비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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