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호조-여객 부진 여전…1분기 영업이익 124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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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 호조-여객 부진 여전…1분기 영업이익 1245억
  • 김상록
  • 승인 2021.05.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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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498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2020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 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전망,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에도 화물사업의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이어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 및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항공화물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1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 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조 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에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340%p 감소한 294%를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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