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업주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인천경찰청은 17일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구 신포동 노래방 살인사건 피의자 허민우(34)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씨에 대한 신상공개는 법조인, 의사, 사회복지사 등 위원회 위원 7명 중 다수가 찬성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뤄졌다.
위원회는 "피해자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 신상정보 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6∼24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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