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대통령, 백신 성과 못내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정상회담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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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 대통령, 백신 성과 못내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정상회담 임해야"
  • 김상록
  • 승인 2021.05.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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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반드시 충분한 백신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단순한 확보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만큼 들어올지 명확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휴대폰 앱을 통해서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미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백신은 총 몇 명분을 확보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빨리 들여와서 접종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권은 ‘백신 양치기 소년’ 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문 정권은 작전에도 실패하고 경계에도 실패한 군인 신세가 될 것이고 여기에 대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미일 협력 문제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결단도 내려야 한다"며 "장기 간 한일 관계의 악화는 일본과 중국을 이롭게 할 뿐 우리에게 득 될 것이 없다. 국내 정치용으로 반일 감정을 이용하는 졸렬한 행태에서 벗어나, 역사 문제와 안보, 경제 문제를 분리해서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재가 있다면 과감하게 수용함으로써 현 정권이 망가뜨린 한일 관계를 임기 내에 정상화시켜 놓고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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