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Prime Minister)'로 부르는 말 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직전 백악관에서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한국은 종종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지만 퍼켓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총리(Prime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민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호칭을 잘못하거나 말실수를 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면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President)’이라고 불렀다. 또 지난달 백악관에서 한 러시아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姓)인 푸틴을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푸틴’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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