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60세 이상 1차 접종 감염예방 효과 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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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60세 이상 1차 접종 감염예방 효과 89.5%”
  • 박홍규
  • 승인 2021.05.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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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예방 효과는 100%에 가까워…예방접종은 생명지킴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4일 “현재까지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예방접종을 한 경우에 감염예방 효과는 89.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효과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60대가 89.5%, 70대가 91.3%, 80세 이상에서는 90.3%의 감염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예방접종 후에 감염이 되셨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는 보고된 사례가 없어 사망에 대한 예방접종의 효과는 100%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가 45.2%로 분석됐다”며 “이는 예방접종 후에 본인이 감염된 경우라도 가장 밀접하게 생활하는 가족에게 추가전파할 가능성을 절반 가까이 줄여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한 예방접종 후 집단발생이 확인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원 4곳의 시설에 대해서도 1차 접종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80~90%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 본부장은 “60대 이상 어르신에게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이자 생명지킴이”라면서 “예방접종이 개인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많은 분들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4일 0시 기준으로 1차 예방접종 완료자는 379만 3000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7.4%이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74만 6000명으로 3.4%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한 결과 80대 이상(225만 명)은 50%가 넘는 114만 9000명(1차접종 기준)이 예방접종을 실시해 접종률은 51%이다.

아울러 22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중 미접종자에 대한 1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6월 중순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므로 접종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고령층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치명률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일 국내에서는 500명대 후반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과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일상생활 속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오는 6월 3일까지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1339 콜센터, 읍면동사무소 방문 또는 인터넷을 통한 예방접종 예약을 서둘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 현황은 신고 당시 기준으로 148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0명, 화이자 백신이 88명”이라며 “백신별 10만 명 접종당 사망신고율은 유사했고, 영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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