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醬)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다"...장문화협회, '장 심포지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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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醬)문화의 새로운 장을 연다"...장문화협회, '장 심포지움' 개최
  • 박주범
  • 승인 2021.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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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패러독스, 장(醬)’ 주제로 한국 장 토론
도올 김용옥 선생 축하 강연 ‘조선의 근원, 장(醬)’

사단법인 장문화협회(회장 박건영, 이하 협회)는 오는 2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장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한국의 장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무형문화재인 장담그기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적으로 작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립 허가를 받아 창립됐다.

이번 창립총회와 심포지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국 장을 연구하는 학자, 한국 장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체험 교육 등 활동가, 한국 장 유관 협회 등이 참여하여 한국 장문화에 대한 토론, 향후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장문화협회 박건영 회장
사단법인 장문화협회 박건영 회장

장 심포지움은 ‘코리안 패러독스, 장(醬)’을 주제로, 순창 장류연구소 신동화 교수의 ‘한국 장의 과학과 식문화’, 전북대 차연수 교수의 ‘우리 전통장 패러독스’, 한국음식철학연구소의 김병철 소장의 ‘동북아시아와 장문화 패러독스’ 순서로 진행된다.

코리안 패러독스는 프랑스 사람들이 미국인이나 영국인에 비해 고지방 식사를 해도 심장병에 덜 걸리는 현상인 ‘프렌치 패러독스'(프랑스인의 역설)에서 왔으며, 이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소금 섭취가 많은데도 소금의 역효과가 방지되는 발효 식품 김치와 장의 효과를 의미한다.

심포지움 후에는 도울 김용옥 선생님의 ‘조선의 근원, 장(醬)’ 강연이 있고, 장문화협회 우태영 부회장의 창립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협회 박건영 회장(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은 “선조들이 물려주신 한국의 장문화를 살리고, 고문헌에 있는 왕가의 장 및 장독대 문화로 대표되나 잘 알려지지 않고 계승 복원되지 않은 우리의 장문화를 복원,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문헌, 역사, 고고, 인류 분야 등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팀, 고문헌에 나오는 장 문화의 재현개발팀, 궁중 사찰 반가 민가 등의 장음식연구팀, 메주 연구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장 기능보유자 발굴, 장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술 정보 및 홍보 자료 발간, 산업화를 위한 규격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 한국 장과 장문화를 위한 심포지움, 생산자 소비자 및 연구자의 연대 협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사단법인 장문화협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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