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닭컴 소세지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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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닭컴 소세지 '남성 혐오' 손가락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5.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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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이 제품 포장지에 '남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랭킹닭컴에서 판매 중인 ‘잇메이트 닭가슴살 소시지 청양고추맛’에 삽입된 이미지를 문제 삼는 글들이 올라왔다.

제품 포장지에 새겨진 '고추' 글씨를 향하는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쓰이는 손가락 모양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손모양은 주로 남성의 성기 사이즈가 작다며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논란이 일자 랭킹닭컴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잇메이트 제품으로 인하여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먼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패키지 디자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고객님들의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품 패키지를 회사 내부에서 제대로 관리 감독을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유관부서의 내부 감사를 통해 원인에 대하여 명백하게 밝혀내어 다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 패키지를 즉시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며 "마지막으로 내부적으로 다시 한 번 전 제품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을 제보해주시면 즉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5일에는 "논란이 야기된 디자인들을 수정 진행 중에 있으며 금일 중으로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추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완료되는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편의점 GS25 홍보 포스터를 비롯해 CU, 세븐일레븐, BBQ, 교촌치킨, 무신사 등 식품·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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