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생산직·사무직 백신 휴가 차등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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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생산직·사무직 백신 휴가 차등지급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6.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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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휴가를 차별 지급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에 따르면 최근 금호타이어는 기능직(생산직) 근로자에게는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상 소견서 제출시 하루를 추가로 쉴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사무직 근로자는 금요일 오후 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오전 근무 후 오후 조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생산직 직원은 최대 이틀을 쉴 수 있지만, 사무직 직원은 금요일 오후에 접종한 뒤 주말에 쉬기 때문에 사실상 휴가를 쓸 수 없게된다.

이에 사무직 노조는 "백신 휴가 차등 지급의 합리적 근거가 심히 부족하다"며 전 임직원에게 동일하게 백신 휴가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는 "백신 휴가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백신 휴가 도입 지침을 동일하게 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합의한 격려금 100만원을 생산직에게만 지급했다. 당시 격려금 차별 지급에 대한 불만이 노조 출범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금호타이어 전체 근로자 5000여 명 중 사무직은 1500여 명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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